안녕하세요.

5/19 결혼, 5/20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피지 리꾸리꾸로 신혼여행 다녀온 커플입니다.

결혼 준비한 것 중 피지애를 통해 신혼여행 다녀온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만족스런 여행이었어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기 남깁니다.

사실 피지 전문 여행사가 별로 없어서 처음에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큰 여행사, ㅇㅇ 투어 등과 같은 여행사와 피지 전문 여행사 모두 알아보았었는데요,

피지애의 가장 큰 장점은 리꾸리꾸 리조트의 룸 믹스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나디에 1박만 있게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가장 저렴했구요. ㅎㅎ

고민 끝에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계약을 했습니다.

식이 일주일 남으니 도무지 정신이 없어서 신혼여행 준비는 커녕 결혼을 하긴 하는건가 싶었는데, 연락이 오더라구요.

사은품인 가방 고르라구요.

오호라 하면서, 함 보낼 용으로 신랑꺼는 사고, 신혼여행용으로 제꺼 하나 선택했더니 바로 배송해주셨습니다.

빨간색 케이스인데 너무 이쁘고 튼튼해서 잘 쓰고 왔어요.

1) 언어

피지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행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영어...한국인들보다 훨씬 잘해요.

그냥 손짓 발짓 하면 다 알아들으시구요.

2) 음식

리꾸리꾸 리조트는 메뉴가 훌륭했습니다.

매일 코스로 나와서 선택의 폭이 다양했구요.

디저트가 특히 일품이었습니다. 조금 달긴 하지만. ㅎㅎ

특히 첫째날 저녁에는 센스있게 알아서 해변가 가장 좋은 위치로 예약해주셔서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식당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고, 친절해서 너무 좋아요.

저녁은 보통 먹으면 2시간 걸리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아침은 기본 부페에 메뉴 하나씩 고를 수 있는데 메뉴는 매일 동일합니다.

점심, 저녁은 매일 다르구요.

3) 액티비티

개인적으로 스노쿨링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 외 자유시간에 신랑과 카누 탔었고요. 스노쿨링 몇번 했습니다.

아일랜드 호핑투어는 조금 별로였어요.

모터보트 타고 주변 섬들 구경하는건데, 리꾸리꾸가 있는 섬이 가장 좋아서...;;

대신에 오는 길에 과일 도시락 주셔서 좋았습니다.

캐스트어웨이 찍은 섬도 가는 줄 알았는데 거긴 너무 멀어서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cast away resort만 배에서 보고 왔습니다. -ㅂ-

참, 아쿠아슈즈 준비 얘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했었는데(피지는 산호가 많아 맨발은 위험하다구요)

사실...리조트에서 스노쿨링 신발까지 대여해줍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쿠아슈즈 신을 일이 없었어요.

그냥 쪼리 신고 가서 보트에서 다이빙슈즈 신으면 됐거든요.

4) 가이드

나디 공항에 도착하면 현지 가이드(한국분)이 공항에서 마중을 나와 계십니다.

환영의 목걸이 걸어주시고요.

다른 일행(커플) 있으시면 기다렸다가 같이 헬기 타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헬기 타는 곳까지 가이드분이 데려다주시니 편하고요.

헬기에서 리꾸리꾸 섬으로 도착하면 리조트 스텝분들이 마중나와 계셔서 여기서부터도 걱정 없습니다.

3박 끝나고 리꾸리꾸에서 페리타고 다시 난디로 오면 그 가이드분이 기다리고 계시고요.

시내 관광 모두 함께 다녀주셔서 좋아요.

하루정도는 시내를 관광하는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피지 역사도 알려주시고 현지 가이드분이라 생생하게 많은 정보 주시더라구요.

5) 리조트

리꾸리꾸 리조트는 정말 최고에요. (무한찬양)

특히 오버워터부레는 정말- 크-

아침 저녁으로 에어컨이 빵빵하여 춥습니다.

5월은 피지가 겨울에 속해서 선선해요. 날씨 딱 좋습니다.

저희 있는 4일동안 비 한번도 안왔고 아침 저녁으로 바람만 선선하게 적당히 불었어요.

낮에는 햇빛이 강한 정도에요. 서울의 여름 기온.

저희는 첫날만 오버워터부레에 묶고 둘째 셋째날은 비치프론트에 묶었는데

비치프론트도 나름 좋습니다.

하지만 갠적으로 오버워터부레가 최고라는.

시내(난디)에 있었던 소피텔은 별로였어요.

그닥 친절하지도 않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리꾸리꾸 같은 조용하면서 고급스런 분위기는 아니더라구요.

그냥 우리나라 콘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참고하세요.

깨끗하긴 한데...저희 같은 경우는 조금씩 레벨이 낮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오버워터부레-비치프론트부레-소피텔. ㅋ

저희가 선택한거니까 할 수 없었지만...다시 간다면...소피텔은 비추에요.

리꾸리꾸는 직원 분들도 정말 친절하고

얼굴 마주칠때마다 블라 인사며 말도 많이 건네주시고

바로바로 서비스해주십니다.

덕분에 잊지못할 신혼여행이었어요.

아 참, 대한항공에서 신혼여행 커플한테 케익 서비스 주신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그거 못 받았어요.

다른 분들은 꼭 챙기세요-